전세난이라고? 새학기 앞둔 대치동은 월세도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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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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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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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점점 쪼그라들자 월세까지 덩달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9월 신학기와 함께 내년 학교 배정을 앞두고 10월까지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 수요에 일부 학군지 아파트의 경우 월세가 전년 대비 수십만원 넘게 오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9일 아파트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7419건으로 1년 전(3만1511건)보다 13% 넘게 감소했다. 특히 서울 대표 학군지인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은 전세 매물이 전년 대비 각각 25.3%, 38.5%, 48.6% 줄었다.
매물 부족에 전셋값이 급등하자 9월 새학기를 앞두고 학군지 등에서는 월세 계약이 빠르게 체결됐다. 서울 월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5340건으로 1년 전보다 20.4% 쪼그라들었고, 학군지의 경우 전년 대비 월세 매물 감소 폭이 4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치동이 43.4%, 목동은 41%, 중계동은 48.8%나 줄었다.
학군지 월세는 매물이 속속 체결되며 가격이 크게 뛴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를 계약한 임차인은 지난 7월 이달부터 시작하는 2년짜리 월세 계약을 맺었는데 보증금 10억원에 월세가 320만원이었다. 올 초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250만원, 273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 년 사이 70만원 가까이 임대료가 오른 셈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도 지난달 2일 보증금 4억원에 월세 110만원으로 2년 계약이 신고됐는데 1년 전에는 같은 보증금에 월세 60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진 바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 전용 53㎡도 1년 전보다 월세가 6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계약된 물건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190만원이었는데, 1년 전에는 보증금은 같지만 월세가 130만원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16으로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올 2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런 학군지 선호 현상은 대치동에서 개포동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신축 선호 현상,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바람을 타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전용 60㎡(23평·3층)는 지난달 15일 24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는 올해 6월 기록한 21억8000만원인데 두 달 새 2억2000만원 더 뛰었다.
최근 한 두 달 새 개포동 신축 단지에서도 타입별 신고가 경신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32억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국민평형 ‘30억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준공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34㎡는 지난달 15일 13억2000만원에 매매계약을 맺었고, 전용 59㎡가 같은 달 2일 2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또한 전용 96·112㎡도 지난달 각각 38억5000만원, 44억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개포동과 대치동 두 지역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 격차 또한 줄어드는 모습이다. 직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4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포동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올해 6월 약 24억6000만원→7월 약 25억7000만원→8월 28억4000만원 등으로 상승했고, 대치동은 6월 약 33억원→7월 30억3000만원→8월 32억5000만원 등의 추이를 보였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개포동이 대치동과 가깝고, 신축 단지들이 신고가로 거래되는 분위기에 힘 입어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도 집값이 치고 나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60416
9일 아파트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7419건으로 1년 전(3만1511건)보다 13% 넘게 감소했다. 특히 서울 대표 학군지인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은 전세 매물이 전년 대비 각각 25.3%, 38.5%, 48.6% 줄었다.
매물 부족에 전셋값이 급등하자 9월 새학기를 앞두고 학군지 등에서는 월세 계약이 빠르게 체결됐다. 서울 월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5340건으로 1년 전보다 20.4% 쪼그라들었고, 학군지의 경우 전년 대비 월세 매물 감소 폭이 4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치동이 43.4%, 목동은 41%, 중계동은 48.8%나 줄었다.
학군지 월세는 매물이 속속 체결되며 가격이 크게 뛴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를 계약한 임차인은 지난 7월 이달부터 시작하는 2년짜리 월세 계약을 맺었는데 보증금 10억원에 월세가 320만원이었다. 올 초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250만원, 273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 년 사이 70만원 가까이 임대료가 오른 셈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도 지난달 2일 보증금 4억원에 월세 110만원으로 2년 계약이 신고됐는데 1년 전에는 같은 보증금에 월세 60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진 바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 전용 53㎡도 1년 전보다 월세가 6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계약된 물건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190만원이었는데, 1년 전에는 보증금은 같지만 월세가 130만원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16으로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올 2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런 학군지 선호 현상은 대치동에서 개포동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신축 선호 현상,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바람을 타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전용 60㎡(23평·3층)는 지난달 15일 24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는 올해 6월 기록한 21억8000만원인데 두 달 새 2억2000만원 더 뛰었다.
최근 한 두 달 새 개포동 신축 단지에서도 타입별 신고가 경신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32억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국민평형 ‘30억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준공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34㎡는 지난달 15일 13억2000만원에 매매계약을 맺었고, 전용 59㎡가 같은 달 2일 2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또한 전용 96·112㎡도 지난달 각각 38억5000만원, 44억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개포동과 대치동 두 지역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 격차 또한 줄어드는 모습이다. 직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4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포동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올해 6월 약 24억6000만원→7월 약 25억7000만원→8월 28억4000만원 등으로 상승했고, 대치동은 6월 약 33억원→7월 30억3000만원→8월 32억5000만원 등의 추이를 보였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개포동이 대치동과 가깝고, 신축 단지들이 신고가로 거래되는 분위기에 힘 입어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도 집값이 치고 나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60416